성격 일상



내향적, 외향적
크게 두 분류로 성격이 나뉜다.

기분에 따라, 또 상황에 따라 
내향적일때도 외향적일 때도 있는 나지만 
굳이 한가지를 고르자면 내향적인 쪽에 가깝다.

조용하고 소심해보여서 내향적이라는 그 단어가 싫었다.
나도 활기차고 주목받고 인기를 얻고 싶었다.
학창시절에 반장을 했었던 이유도 성격을 외향적으로 바꿔보고 싶었다.

회사에 입사했을때도 마찬가지였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조잘조잘 애교많은 인기많은 여자사원이 되고 싶었다.
'이사람들은 내가 내향적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지. 여기에서는 외향적인 여자가 될테야.' 자기 암시를 하며 외향적인 척을 했다.
'그러셨어요? 어머어머' 별것 아닌 이야기에 과장된 리액션을 보이기도 했고, 되지도 않는 억지 눈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그러다가 척을 그만 두었다. 내자신이 어색하고 힘들었다. 맞지 않는 옷을 입은듯 힘들었다.

'콰이어트'라는 책을 읽어보기도 했다.
내향적인 사람들에 대한 새로운 고찰에 대한 내용이였다. 
세상은 외향적인 사람을 선호하지만 정작 세상을 바꾸는 건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설명해주는 책이다. 
책을 읽는동안에는 맞아맞아 라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책을 덮고 현실에 돌아와서는 다시 외향적인 사람이 되고 싶었다.

SNS에 멋지게 자기사진을 올리거나 자신의 생각을 당당히 올리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좋아요가 많은것도, 팔로워나 친구들이 많은것도 부러웠다.
나는 사진은 커녕 이름조차 밝히고 있지 못하니 말이다.

그런데 그냥 이렇게 살기로 했다.
내향적이라고 해서 목소리가 크지 않다고 해서 바보 같은건 아니다. 
이야기를 경청하고 깊게생각하고 조곤조곤 말하는 것이 나쁜것은 아니니까.
외향적인 사람에 비해 눈에 덜띄겠지만 인정하고 그렇게 살아보려고 한다.

나는 내성적인 사람이다.
 

덧글

  • Matthew 2015/01/11 02:09 # 답글

    이럴때도 있고 저럴때도 있고. 앞으로 지금의 일을 계속하다보면, 혹은 예전 바램대로 하던 일을 하다보면, 그 때 yuns님께서 그 일을 하기에 적합하고 필요한 성격으로 변해 있을거에요. 그러니 지금내향적이어도 걱정마세여. 모두가 외향적이면 사공이많아 배가 산으로 가고 모두가 내향적이면 배가 침몰해도 몰라 다같이 죽으니, 각자 가진 성격대로 조화를 이루고 살면 됩니다. yuns님은 SNS의노예, 좋아요의노예가 되지 않았으니 얼마나 좋아요 ㅎㅎ :)
  • yuns 2015/01/11 23:01 #

    네ㅋㅋ SNS에 인기쟁이 들은 많으니 균형이 맞으려면 저처럼 조용한 사람도 필요한 법이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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